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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디스크 환자 입장에서 총정리 (추간판탈출) - 바보처럼코딩하기

허리 디스크 환자 입장에서 총정리 (추간판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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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년중 초반 3년은 매년 한번씩 크게 아파서 시술을 받았다. 중간에 다 좋아진줄 알고 야근하고 무리하다가 1년에 한번 꼴로 바닥에 고양이 자세로 움직이지 못하고 가만히 있어야 했던적도 있었다. 아마 겪어본 사람은 무슨 말인지 와닿을거다. 남들은 이해 못할 내용 하나 말하자면, 3번째 시술은 기침한번 했다가 허리가 꺾여 다시 피지 못해 받았다. 기침도 걱정인 사람들이 디스크 환자다.

최근 2년동안 조심하면서 잘 넘기고 있는데, 약을 복용을 잘하는것도 중요하다는걸 알게됐다.

위의 약은 현재까지 만 4년동안 먹고 있는 진통제 처방이다.
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거의 저 틀을 유지하고 있다.

1. 통증정도에 따른 약에대한 몸의 반응
알고보면 당연한 얘기다. 많이 아프면 더 쎈약을 먹어도 정신이 말짱하고, 증상이 덜하면 같은 약도 반응이 쎄게 온다.

2. 약 복용 타이밍과 병원 타이밍
꾸준히 약을 복용하다가 “괜찮은것 같은데”하는 타이밍이 몇번 온다.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다.

a) 평소 자세가 바른가?
누가 봐도 앉으나 서나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가?
앉을땐 좌골을 눌러 앉아 허리를 펴는가?
- 서거나 걸을땐 팔이 어깨에 가볍게 걸쳐있는 느낌을 주는가?
두가지가 잘 되고 있다면 바른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이다.

b) 증상이 있는가?
디스크 부위가 따끔거리거나, 다리가 저리거나, 한쪽 다리가 차갑다 느끼는가?
- 이중에 증상이 하나라도 있다면 이미 디스크 증상이 있다는 말이다.

c) 근육의 편함정도
가만히 누워있는데 쥐가 나는가, 등, 어깨,목이 뻣뻣한가?
-이중에 증상이 하나라도 있다면 몸이 기억하는 자세가 디스크 발병에 다가가는 신호라고 보면 된다.

c)는 몸이 주는 신호정도라고 봐주고,
a)가 충족되고 b)의 증상이 없다면 문제가 없는데,
그 반대의 경우라면 꼭 병원에 가야한다. 병원은 규모가 크고 디스크로 이름난 신경외과에서 전신 MRI촬영을 필수로 하고 진단을 정확히 받아야한다. 작은 돈 아끼려다가 큰돈 나간다. 진단을 내린 의사의 말은 무조건 신뢰해야한다.

디스크 시술이나 수술을 걱정한다면,
아파 죽을것 같으면 시술은 권하지만, 수술은 지금 아픈거에 100배라 느껴지면 생각해볼만 하다고 말하고 싶다.

무엇보다 몸에 손을 크게 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디스크는 완치가 없다. 수술을 해도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시술을 한대도 바른 자세에 대한 습관이 안들면 재발한다.
시술이나 수술여부는 여부는 본인이 결정해야할 몫이지만, 현재 상태에 대한 의사 소견은 100%신뢰해야한다.

진단을 받고 재활중이라면 몸이 괜찮다 생각이 들기 시작한뒤 3달정도 자신의 몸상태를 꾸준히 체크해야한다.

디스크가 단순히 허리가 아픈 질병이라고 생각이 들수도 있겠지만 증상이 심하면 2차로 척추 측만과 골반 뒤틀림이 일어나서 엑스레이 보면 경악하게 된다. 한참을 노력해야 골반과 척추가 제자리로 온다. 엑스레이에서 이게 내 몸인가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재활중에 몸이 점점 좋아졌다 하더래도 특히 가을 겨울 기온과 기업차가 급격한 날은 진짜 조심해야 하는 날이고, 만약 몸살기가 있다고 느껴지면 처방받은 약이나 최소한 타이레놀을 복용하고 몸이 약간 더운듯한 난방온도에서 취침을 해야한다. 근육이 간장상태로 잠이 들면 몸이 뒤틀리게 된다. 신경완화와 근육이완이 된 상태에서 휴식과 취침을 해야 다음날 무리 없이 일어나고, 일어나서도 몸이 살짝이라도 몸살기가 돌면 처방약이나 진통제를 미리 복용해서 근육 긴장도를 완화 시켜야 한다.

3. 진통정도에 따른 운동 종류
a) 통증강도 #1. 가장 아플때 :거의 누워서 식사를 해야하는 수준에서는 똑바로 누워서 잠도 잘수 없는 수준
- 잠을 자는 방법은 옆으로 누워서 허리를 일자로 펴고 포개진 무릎사이에 베게를 끼고 등에는 폼롤러 같은걸 대서 허리를 펴고 잔다.
- 운동은 옆으로 누워서 하는 중둔근 운동을 한다.
- 이정도면 계절에 관계없이 한쪽 다리가 극심하게 시리다. 잘때 뜨거운 물주머니가 필수다.

b) 통증강도 #2. 똑바로 누울수 있을때 가능한 운동
- 고양이자세, 소자세, 누워서 척추 분절 운동, 엎드려서 하는 매켄지 운동(과하지 않게 자기가 생각하는 것보다 두단계 낮춰서 하면 된다), 폼롤러와 마사지볼을 이용한 긴육 이완하기에 관련된 운동. 평지 걷기(30분 이상 바룬 자세로 꾸준히), 수영, 물속에 몸 담그고 할수 있는 운동.

c) 통증강도 #3. 허리가 따끔하거나 다리저림이 없는 정도로 건강을 찾은 정도
- 심하지 않은 근육 운동, 하프 스쿼트, 런지, 30붘 이상 평지 걷기, 대부분의 허리를 구부리지 않는 운동, 포커스 해야할 근육은 밸런스를 고려하면서 강화시켜야 하며, 강화 대상은 대둔근, 중둔근, 척추기립, 요방형근, 중하부 등근육이고 반대로 이완운동을 해야할 근육은 장요근, 햄스트링, 종아리, 중상부 등근육(등근육은 강화운동후에 이완운동이나 스트레칭을 같이 해준다.)

디스크 발병을 경험했다면 끊어야할 운동은 등산, 골프다. a)와 b)단계에선 pt나 필라테스나 요가는 무리다. 재활전문 운동 센터를 찾아가거나 상황에 맞게 운동량을 조절해야한다.

c) 단계에서는 pt나 필라테스가 좋은데 선생들 중에서 물리 치료 경력이 있는 사람을 찾아라. 은근히 많다. 상담을 하면서 건강한 몸을 만들수 있다. 풀 스쿼트, 데드리프트, 평지 걷기, 수영 또는 물속에 몸담가서 할수 있는 운동, 풀업.

각 단계별 운동 한타임 시간은
a) 단계는 10분 안쪽으로 한세트, 20분 이상 휴식후 무리 안가는 정도로 세트를 늘리고
b) 단계는 30분 운동, 30분 이상 휴식 마찬가지로 무리인가는 선에서 세트를 늘리고
c) 단계에서는 1시간 운동 1시간 이상 휴식이 한 세트다.

아마도 몸이 아파서 이것 저것 찾다가 이 글까지 읽었을 당신의 괴로움과 걱정은 누구보다 잘안다. 환자 입장에서 재활에 대한 큰 그림이 안그려지면 그것 또한 엄청난 스트레스다.

중요한 것만 추려서 다시 말하겠다.

  • 진단은 신경외과 전문의를 신뢰할것
  • 병원은 디스크로 이름난 큰 병원을 가되 가장먼저 꼭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하는 병원은 신경외과다.
  • 두번째로 가야 할 곳은 재활의학과다. 도수치료는 재활의학과에서 받아야한다. 닥터가 괜히 닥터가 아니다.
  • 정형외과가면 견인 치료가 주고, 도수치료 전문이라고 하는 베드 몇개 없는 병원은 피하고, 동네 신경외과는 갈때마다 등에 근육 이완주사만 놓을거다. 동네 한의원은 침놓도 뜸뜬다. 지금 말한 곳들은 걸러라. 카이로 프락틱도 걸러라. 이건 c)단계 정도면 갈만한다 그 전에는 해결책이 아니다.
  • 단, 다스크 치료로 유명한 자생한방병원은 안가봐서 모르겠다.


나와 같은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 광고성 글속과 조각난 정보들 때문에 헷갈리고 머리아프면서 헤매다가 구석탱이에 있는 이 글을 발견했고 지금 이 문장까지 읽었다면 당신은 90%이상 환자일 확률이 높다.

추신1. 글을 핸드폰으로 빨리 적어 내려가느냐고, 자답형식으로 높임을 없이 썼습니다.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추신2.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이 글을 보고선 조금이나마 마음에 용기와 위안을 얻길 바라고 있고, 이 글이 도움이 되서 건강을 하루 빨리 찾길 바랍니다.

추신3. 광고는 아니고, 병원 정보를 주자면
신경외과: 강남구청 앞에 우리들병원, 남부터미널 앞에 21세기 병원. 이 두곳은 명성이 자자한 국내 탑급의 닥터가 있으며 신경외과로 정평이 나있는 곳이다. 집이 땅끝마을이래도 진단과 시술은 이 두곳중에서 하는게 좋다.

재활의학과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 좋겠지만, 좋은데를 찾고 있다면 강남역에 활선재활의학과가 있다. 개인 병원인데 원장님이 꼼꼼해서 모든환자를 수시로 체크하기로 유명하다. 규모가 크고 도수치료사만 최소 1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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